잡다

가상화폐 거래와 열심히 사는 삶의 사이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 2021. 4.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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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하는 사람과

 

열심히 돈을 버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합니다.

 

 

 

블로그 카테고리를 어떻게 정해야하나?? 를 생각해보는데

 

IT, 주식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고는 

 

그냥 잡다에 넣었습니다...

 

 

 

 

29살 아는 동생에게 항상 

 

'열심히만 벌어서는 돈을 모으지 못한다.'

 

'집을 사라'

 

'단타 주식이 아니라 꾸준히 장투할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서 투자하라'

 

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제가 20대에 가지도 있지 못했던 경제관념을 최대한 심어줘서 그 친구가 경제적으로 빨리 자유로워지도록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아... 물론 저도 경제적 자유에 전혀 가깝지 않은 상태이지만, 그 친구에게 이야기하는것은 그 친구에게만 이야기하는것이 아닌 제 스스로에게도 그러한 투자 방식을 주입 시키는 방법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열심히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사업이 성공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도 본적이 없습니다.

 

다들 부동산 - 아파트, 건물, 임대등으로만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제 주위에만 그럴까?? 하고 주변에 이리저리 물어봤더니 자기들도 똑같답니다.

 

 

 

 

그래서 29살 청년에게 집을 사라고 권유했었습니다.

 

지난 몇십년간 최고의 투자(?) 종목이었으며, 미래에도 그리 어두운 종목은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9살의 청년은 집이 너무 비싸서 제가 버는 돈으로는 살수가 없습니다. 라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그 친구도 400~500만원의 꾸준한 월수익이 있는데도 저렇게 말할 정도면 지금의 집값은 청년들에게 너무나 높은 벽이며, 인생의 방해물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일을 그만 두겠답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 라고 했더니 가상화폐 거래해서 몇달만에 몇천 벌었답니다.

 

제가 그렇게 하지말라던 가상화폐거래를 해서요.

 

 

 

'왜 내가 하지 말라던 가상화폐거래를 했느냐??' 라고 따져묻지 못했습니다.

 

'그래 잃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차피 집으로 버나 가상화폐로 버나 돈은 돈이니까요.

 

'그럼 일을 그만 두고 뭘할꺼냐??' 

 

라고 했더니

 

'잠시 쉬고 다음일을 찾아보겠답니다.'

 

 

 

 

그때 느끼는 의문은

 

과연 가상화폐로 쉽게 돈맛을 본 사람이 과연 ''이라는것을 할수 있을까?? 였습니다.

 

 

 

내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꼰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다시는 가상화폐 거래 하지마라' 라고 이야기했고

 

동생은 '다시는 안할겁니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과연 그럴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면서 끝이 그리 좋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그 동생이 잘되기를 빕니다.

 

 

 

 

과연 이런 청년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라고 이야기해줘야할까요??

 

아님 그냥 그렇게 살도록 놔두어야할까요??

 

 

 

 

 

 

2010년에 발간한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책

 

솔찍히 읽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이 책의 작가 김난도는 유복한 검사집안 출신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거치고 장교를 거쳐 미국 대학교 박사학위를 받아 교수로 임용되어서 생활한 사람이니까요.

 

건물과 차등을 소유하면서 사람들에게 무소유와 내려놓음을 설파했던 혜민과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그런 사람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면서 흙수저, 아니 일반적인 가정에서 태어난 젊은이들을 위로할수가 있나 싶어서입니다.

 

 

 

 

 

보너스 없이 월 200만원 초중반의 월급을 받는 50대 중반 여성분을 건너건너로 알고 있습니다.

 

20대초반 자녀 둘에 남편이 있는 평범한 집의 평범한 중년여성분입니다.

 

그리고 부동산으로 불린 20억여의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로 월급 모아 만들수 없는 자산이지요.

 

이 분의 삶을 비하하고 싶다거나 깎아내릴 의도는 없습니다.

 

저와 투자방식과 벌이는 다르지만 그에 못지 않은,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가지고픈 욕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분들이 청년들에게 '니네 열심히 살아. 돈 모아서 집사고 결혼하라' 라는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검사집안의 탄탄대로를 달리다가 쉽게 교수임용된 사람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위로의 책을 낸것과 같은 짓이라고 봅니다.

 

 

 

 

어떤 이야기를 이 친구, 아니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까?? 라는 고민을 해보는 오늘입니다.

 

 

어떻게 꼰대가 되지 않을지 계속해서 고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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